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5일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발생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노조는 1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고 내주 이후 파업 찬반투표를 준비하는 등 일련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물론 파업에 돌입하기 전까지 협상이 이어지겠지만 여름휴가 전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합의를 이루더라도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 찬반투표 등 일정을 감안하면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내달 2일 이전 타결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3일 현대차 사측은 10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6만8000원 인상, 성과급 300%, 일시금 200만원 지급, 주간연속 2교대 시행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일괄 제시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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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조는 높은 실적에 비해 회사 제시안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