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당대회 친박 성적, 어차피 예견된 일"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2010.07.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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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들의 전당대회 성적이 좋지 않은 것과 관련해 "어차피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고 서병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5일 전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 직후 자신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또 "지금 우리가 세가 너무 약하고 사람들 숫자가 적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면서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고 서 최고위원은 덧붙였다.

전날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는 서병수, 이성헌, 한선교, 이혜훈 의원 등 친박 의원이 4명 출마했지만 서병수 의원만이 득표율 5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데 그쳤다.



서 최고위원은 친이·친박 갈등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박 전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을 공천에서 대거 탈락시켜 틈이 벌어져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갈등 관계를 푸는 열쇠"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일반 국회의원의 한 사람"이라며 "박 전 대표가 조용히 있으면서 국정 현안 하나하나를 챙겨 가는 것도 현재 정부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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