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다 금리 낮은 'u-보금자리론' 수요 몰려

이유진 MTN기자 2010.07.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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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택금융공사의 서민용 주택대출 상품인 u보금자리론 신청건수가 출시 한 달 만에 만 6천 건을 육박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을 통하지 않고 공사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하면서 금리를 최대 1% 가량 낮춘 것이 비결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금융공사가 서민들을 위해 출시한 보금자리론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체주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에 불과합니다.



시중은행에 위탁 판매하는 방식이다보니 해당은행 상품 판매보다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인터넷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u보금자리론'을 출시했습니다.

은행 수수료를 줄여 기존 보금자리론 보다는 금리를 0.4% 내렸고, 시중은행 보다는 최대 1% 가량 낮췄습니다.


은행에서 2억 원을 연 4.4%로 빌릴 경우 매달 73만 원의 이자를 내야하지만 3.39%의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u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 대출이자가 56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주택대출상품 가운데 가장 금리가 낮다보니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출시 한 달 만에 신청건수는 총 만 6천 8백여 건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장인철/ u보금자리론 대출고객
"이번에 옮기면서 34만 원 정도 (저렴해 졌어요.) 샐러리맨에게 30만 원 큰 돈이잖아요. 옮길 때 약간 거래비용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다달이 나가는 돈이 줄어드니까."

특히 u보금자리론의 경우 고정금리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기에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규진/ 주택금융공사 유동화기획부 팀장
"향후에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지고,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변동금리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고정금리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고정금리로 전환할 경우 10년형은 최저 5.1%, 30년형은 연 5.35%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또한 중도상환 수수료가 시중은행보다 높고, 수수료를 내지 않으려면 5년 동안 대출을 유지해야하는 등 세부 요건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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