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남아공월드컵 단독중계 '광고수익 733억'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0.07.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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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000억 이상 목표달성 실패..한국전 4경기 290억원 판매, 16강전 시청률 67.1%로 최고

SBS (18,040원 ▼210 -1.15%)가 2010 남아프리가공화국 월드컵 단독 중계를 통해 벌어들인 최종 방송광고 판매 매출액이 733억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SBS가 당초 목표로 했던1000억원 이상에 훨씬 못미치는 금액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2010 남아공월드컵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액 집계결과 총 733억원이 판매됐다고 15일 밝혔다.



SBS-TV가 지난 6월11일부터 7월12일까지 32일 동안 생중계, 하이라이트, 특집 등 총 166건, 281시간45분 동안 남아공 월드컵 특집 방송을 편성했고 이를 통해 총 방송광고 재원 1239억원(생중계 등 경기 1076억원, 관련특집 163억원) 중 56.5%인 70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가상광고 판매액 33억원을 합치면 SBS의 총 판매액은 73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참여 광고주는 총 96개사로 나타났으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한국전 예선 3경기 및 16강전 경기 등 한국전 4경기의 판매액은 290억원으로 총 판매액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한국과 우루과이 16강전 경기로 나타났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으로 67.1%의 가구시청률을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75.5%에 달했다.

월드컵 경기로는 처음 선을 보인 가상광고는 33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상광고는 다시보기(리플레이) 화면 하단에 자막형태의 광고와 FIFA 로고에 이은 동영상형태의 광고 등 2가지 종류의 광고가 판매됐다. SBS 지상파DMB와 라디오(AM)는 월드컵 중계 수익으로 각각 15억원,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초 SBS는 광고매출에서만 1000억원 이상을 기대했지만 목표달성엔 실패했다. SBS는 코바코 측에 1300억원의 광고 배정을 요구했지만, 코바코는 1000억원 수준으로 배정했고, 이 가운데 70% 정도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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