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S350 CDI, 품격과 친환경 다 잡았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7.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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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벤츠 S클래스의 세련됨 + 친환경 디젤 기술의 절묘한 조화

[시승기]S350 CDI, 품격과 친환경 다 잡았다


벤츠 S350 CDi는 최고급 대형세단과 '친환경 디젤',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완벽히 소화해 내는 모델이다. 벤츠 S클래스의 멋스러움은 그대로 살리면서 뛰어난 연료효율성과 최소화된 배기가스 배출량을 자랑한다.

디자인은 다이내믹한 스타일이 강조됐다. 앞뒤 범퍼, 사이드 스커트, 19인치 5스포크 알로이 휠 등에 각각 AMG 스포츠 패키지가 장착됐다.



전면부 그릴 디자인은 중앙에서 양쪽으로 대담하게 이어진 라인이 역동적 모습을 한껏 뽐낸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52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장착돼 세련된 뒷모습을 연출한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디젤 차량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반면 디젤 특유의 강력한 힘은 고스란히 발휘된다. 벤츠 세단답게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맛이 좋다.



최신 V6형 3리터 CDI엔진이 최대토크55 kg.m(1600-2400rpm), 최고 출력 235마력(3600rpm)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동 7단이다. 3리터급 디젤세단 중 S350 CDI보다 더 높은 출력을 갖춘 모델도 적지 않지만 실제 주행에서 CDI엔진은 충분한 달리기 성능을 보여 큰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압권은 고효율 친환경성이다. 공인연비는 11.8km/l인데 실제 연비도 이에 가깝게 나왔다. 배기가스는 229g/km까지 낮췄다.

[시승기]S350 CDI, 품격과 친환경 다 잡았다
다양한 첨단 안전 편의 사양도 편리했다. 차선이탈방지 어시스트는 순간적인 졸음 운전의 위험성을 막아줬다. 특히 앞차와 차간거리를 조절하면서 정해진 속도로 달릴 수 있게 하는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은 고속도로 주행에서 운전자의 수고를 크게 덜어줬다.


가령 시속 110km로 속도설정을 해놓고 달리다가 도로정체를 만나 멈춰서 있을 때 갑자기 길이 뚫린다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는데도 쏜살같이 차가 뛰쳐나가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코너링과 제동성능도 최고급 세단답게 안정적이었다.

다만 뒷좌석 시트 조절이 되지 않는 점은 S클래스의 품격에는 다소 맞지 않아 보였다. 가격은 부가세포함 1억25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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