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에서 스카우트된 전상욱 스위트밀 대표가 실적 부진에 따라 지난 6월말 물러나고 신임 대표에 오원선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경영지원PU장이 선임됐다.
스위트밀의 지난해 매출은 28억600만원, 영업손실은 7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4억800만원. 매출의 절반이 손실액인 셈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 가량 줄고, 순손실은 배로 늘어났다. 1년 사이 종업원수도 절반으로 줄었다.
이웅렬 회장 개인 지분이 설립 초기 9.95%에서 한 때 27.96%까지 늘어나는 등 이 회장이 스위트밀에 거는 기대가 높았던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실적부진으로 유상증자를 거치고 이 회장은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 회장의 지분은 현재 19.97%로 낮아진 상황이다.
스위트밀은 지난달 대표이사 변경과 동시에 전환사채 15억원 규모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전환사채 발행 물량의 전량을 인수할 방침이다.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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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불확실한 유상증자보다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전환사채가 계열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기가 수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 (14,730원 ▼70 -0.47%)그룹은 90년대에도 코오롱상사를 통해 중국에서 삼계탕 전문점을 선보이며 외식업에 야심을 보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사업을 접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