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계획 조건부 협상지로 선정된 개발예정지 16곳 가운데 현재 서울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뚝섬 삼표레미콘 △서초구 롯데칠성 △서초구 남부터미널 △마포구 홍대역사 △동대문구 동부화물터미널 △강동구 서울승합차고지 등 7곳만이 사업제안서를 제출, 나머지 9곳은 개발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나머지 사업 역시 용도변경 범위나 개발영향 대책마련 등에서 의견 일치를 못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간에선 주로 주택분양을 염두에 두고 사업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계획을 접거나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삼표레미콘부지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110층짜리 초고층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초고층 사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당초 목표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나마 강동구 서울승합차고지 개발계획은 서울시와 사업자간 의제별 협상안이 타결되는 등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강동구 고덕동 1만5900㎡부지의 차고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업무, 판매, 주거, 문화·복지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시는 연내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