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수 31.4만명↑, 실업률 3.5%(종합)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10.07.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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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중심 고용회복 지속, 정부 "하반기 취업자수 증가 30만명 웃돌 것"

6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31만4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이 3개월 연속 3%에 머무르는 등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3% 늘어난 2428만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희망근로프로젝트 규모가 25만명에서 10만명으로 줄었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제조업(18만1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17만5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지원서비스(8만명) 등이 증가한 반면 공공행정(14만1000명)은 감소했다.



취업구조별로 보면 상용직은 75만명 증가했고 희망근로프로젝트의 규모축소로 임시직이 11만6000명 줄어들었다. 일용직도 17만7000명 감소했다.

6월 고용률은 59.8%로 전년과 동일했다.

6월 실업률은 3.5%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다. 실업률은 1월 5.0%를 기록한 뒤 2월 4.9%, 3월 4.1%, 4월 3.8%, 5월 3.2%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청년실업률은 5월 6.4%에서 6월에는 8.3%로 1.9%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만3000명이 줄었다. 실업자는 경기회복세에 따른 취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률과 실업자수는 통상 5월까지 줄다가 6월부터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인해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515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1000명(0.9%)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24만6000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4000명(1.7%) 늘었다.

이상원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지난해 6월 정부일자리사업으로 취업자수가 24만7000명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에 비해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과장은 "하반기에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30만명을 웃도는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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