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포스코, 하반기 실적 우려..사흘째 하락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07.14 09:08
글자크기
포스코 (386,500원 ▲3,500 +0.91%)가 2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하반기 이익이 줄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7조9327억원, 영업이익은 1조8359억원으로 당초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14일 오전 9시4분 현재 포스코는 전일대비 1.5% 내린 4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9일 탈환한 주가 50만원대를 다시 내줬다.



LIG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라며 이날 목표주가를 68만원에서 6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이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업황 개선 확인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포스코의 성장성에 주목한다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조언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익 모멘텀 보다 성장성에 주목하라"며 "8월 이후 국제 철강 가격 반등과 더불어 성장성이 가시화되면 주가는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인도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가시화 돼 성장성이 부각되면 8월 이후 철강가격 반등과 더불어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중 1단계 300만톤 규모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부지 조성이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1단계 400만톤 규모의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부지 조성도 시작될 전망이다.



포스코 주가는 국제 철강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지난 3개월 간 코스피 대비 8.5%포인트 초과 하락했다.

POSCO홀딩스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