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깁슨, 여자친구에게 "넌 맞을만 했어"

머니투데이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 주)=AP/뉴시스 2010.07.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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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퍼붓는 음성파일 유출

멜깁슨, 여자친구에게 "넌 맞을만 했어"


전 여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미국 영화배우 겸 감독인 멜깁슨이 여자 친구에게 "맞을 만 했다"고 답한 음성파일이 유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연예뉴스사이트 '레이더온라인닷컴(radaronline.com)'은 깁슨이 전 여자 친구인 러시아 출신의 가수 옥사나 그리고리에바에게 폭언을 퍼붓는 8분 분량의 음성파일을 게시했다.



게시된 음성파일은 그리고리에바가 깁슨으로부터 폭력을 당해 치아 2개를 부러진 뒤 이뤄진 것으로, 녹음 당시 그녀는 깁슨에게 "당신은 어떤 남자냐?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을 때리는 남자이냐? 그래서 치아 2개를 부러뜨린 남자냐! 도대체 어떤 남자가 그렇게 하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깁슨은 "지금 나한테 분풀이하고 있다"며 욕설을 섞어가며 "너는 맞을 만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유출된 음성파일에 대해 현재 깁슨 측 대변인은 관련 발언을 거부하고 있다.

스티브 위트모어 로스앤젤레스 보안부 대변인은 조사관들이 관련 음성기록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음성기록들을 수사당국이 확보할 것인지, 깁슨이 당국의 심문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주 레이더온라인닷컴에 게시된 또 다른 음성기록에 따르면, 깁슨은 여자 친구에게 드레스를 너무 도발적으로 입었다고 꾸짖고 그녀가 강간을 당한다면 이는 그녀 자신의 잘못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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