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우리투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7.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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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13만원 유지

우리투자증권은 14일 한미약품 (33,800원 ▲150 +0.45%)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 개량신약의 해외 출시와 의원급 영업회복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의 계속되는 ‘의약품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으로 상위제약사들의 국내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게다가 쌍벌제 시행에 따라 상위제약사들이 5적으로 분류되면서 한미약품의 매출액 성장도 크게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보다는 달라지는 미래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미약품은 성장둔화의 주요 원인인 의원급 매출을 정상화 하기 위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나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진출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의 슬리머(비만치료제), 피도글(항혈전제)도 9월 허가 후 각각 호주, 유럽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에소메졸(위궤양치료제)은 3분기 미국에서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신청, 마케팅파트너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머크와의 추가 계약 이외에도 당뇨병, 항혈전 복합제로 다른 파트너사와의 제휴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501억원(-0.1% q-q), 영업이익 16억원(-43.8% q-q), 순이익 49억원(+82.6% q-q, 지분법이익)이었다.

한미사이언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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