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6월 CPI 3.2%↑…예상상회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07.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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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월 물가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예상치는 소폭 웃돌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13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보다는 0.1% 상승했다.

이는 5월 상승률 3.4%보다는 둔화된 수치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1%는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전달대비 상승치도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에 비해서는 다소 웃돌았다.



물가 변동이 큰 식품,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3.1%를 기록, 전달 2.9%보다 올랐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통계청은 지난달 물가상승이 연료비 상승과 이로 인한 교통비 상승 때문이라 설명했다. 통계청은 레스토랑, 호텔 관련 물가도 올랐다고 밝혔다.



코메르츠은행 피터 딕손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며 "물가 상승이 경제의 더 넓은 영역으로 확산되며 영란은행의 정책 결정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은 지난 8일 열린 이번 달 통화외의에서 긴급 부양책을 지속하고 기준금리를 0.5%로 16개월 연속 동결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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