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내부에서는 이현동 차장(54)의 승진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부에서 '깜짝' 발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세청 한 관계자는 "백 청장이 입각하면 이 차장이 자리를 맡지 않겠느냐"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난 1년간 조직이 많이 안정됐기 때문에 굳이 외부에서 청장을 모셔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세청은 주로 내부에서 청장이 임명돼 왔으며, 외부 인사가 발탁된 것은 참여정부 시절 이용섭 전 청장 이후 백 청장이 두 번째다.
한편 후임 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현동 차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에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아이디어맨으로 꼽힌다. 소탈한 성격에 부드럽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 영남대 행정학과(성균관대 경영대학원)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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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4회로 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청 조사3국장을 지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된 후 대통령실에서 백 청장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후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백 청장이 취임한 후 차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