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체질 강화 전, M&A 안할 것"(상보)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7.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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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강제적 구조조정 없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13일 "KB금융의 체질이 건강해질 때까지 인수·합병(M&A)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이날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M&A를 할 여력이 없다"며 "체질을 강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M&A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 회장은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사람이 많다고 해서 사람을 내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IB나 생명이나 커지면 그 쪽 사람이 바뀔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 사람을 강제적으로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해 "리더십이 있다고 하는 중요한 분들에 대한 서베이를 내일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을 뽑을 것이며 나는 출신 등을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장 선임에 대해선 "행장이 결정된 후에 바로 발표할 것"이라며 "지주사는 전략적인 요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능력 있는 내·외부 인사를 모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은행 노동조합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KB에 대한 사랑은 몇 십 년 동안 몸담았던 노조가 저 보다 더 클 것"이라며 "시각차가 있겠지만 노조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회장 내정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됐다는 민주당 측 주장과 관련해 "인선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고 일축했다.

또 임석식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도 "한 번 만났지만 다른 사람들도 사외이사들을 몇 번씩 만나는데 나는 얼굴도 안보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주위에서)말해 이사들을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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