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0 년 2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159억 달러로 전분기(44억달러)보다 약 3.5배 증가했다.
조선, 중공업체의 해외수주 증가로 인한 선물환 매도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 몫했다. 지난달 6월 발표된 'World Shipyard Monitor'에 따르면 지난 4~5월중 국내 조선업체의 해외수주 규모는 이미 전분기(150만CGT)실적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수주 실적이 높았던 2007~2008년에 비해선 다소 낮은 수치지만 2009년에 비해선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2분기중 원/달러 환율 평균은 전분기(1143.4원)대비 21.8원 상승한 1165.2원을 기록했다. 일본 엔화 등 일부 아시아 국가 통화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는 달러화 대비 절하됐다.
은행간 외환거래규모는 일평균 255억 9000만달러로 전분기(236억 7000만달러)에 비해 8.1% 증가했다. 외환스왑이 107억 3000만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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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는 전분기 77억 4000만달러 순매도에서 91억달러 순매입으로 전환됐다. 지난 5월중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사태 등에 따른 영향이다. 비거주자의 역외 NDF거래 규모는 일평균 57억 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52억 2000만달러)에 비해 1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