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가 되면 쇄신 작업을 1년 내 성사시키고, 성사가 안 되면 새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안으로는 우선 최고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대의원 선거인단을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선거인단을 확대할 경우 일선 당원들의 당무 참여도가 높아지고 책임감도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중요한 당의 결정 사항에 대해서 대의원과 당원의 뜻을 묻는 표결제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요 정책과 정치적 사안에 대해 당원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정책 결정의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당원의 참여도와 당 운영의 민주성을 최대한 높이고, 결정된 정책에 대해 당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당원 투표제', '대의원 투표제'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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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대의원제 도입도 제안했다. 8년 이상 책임당원을 지속하거나 당의 공천을 받아 공직 선거에 출마한 당원에게는 평생 대의원 자격을 부여하자는 안이다. "당협위원장이 교체돼도 당 조직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청와대와 정부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특정 인맥에 의한 인사 독식을 차단하고 계파에 관계없이 능력과 당에 대한 기여도를 바탕으로 정부직과 공직에 당 인사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청와대와 적극 협의해 관철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특임장관과 정무수석비서관 등은 당과 협의해서 임명토록하고, 비주류인사들의 등용을 우선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