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KB금융 회장직 공식 승인을 받았다. 어 회장은 이후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이 대학 총장을 지낸 어 회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옛 금융통화운영위원회)위원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내며 민간 금융을 경험했다.
은행권 초미의 관심사인 인수합병(M&A)논의에서도 리딩뱅크인 KB금융의 입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외부적으로는 영포회와 선진국민연대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규명도 회피할 수 없는 과제다. 국민은행 노조는 영포회와 선진국민연대 등과 관련된 논란을 '어윤대게이트'로 규정하고 어 회장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 시작 전 주총장에 입장하려던 국민은행 노조는 입장을 저지하는 은행 측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