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12일 이 전 지원관과 함께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에 대한 불법사찰을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모 전 조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경찰청 소속으로 총리실에서 파견 근무를 했던 이 전 조사관을 상대로 불법사찰을 벌인 경위 등을 캐묻고 있다.
이처럼 불법사찰에 관여한 의혹으로 수사 의뢰된 총리실 관계자에 대한 소환이 시작됨에 따라 이번 사건의 핵심인 이 전 지원관도 곧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전 지원관이 시중은행을 통해 김 전 대표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 경찰의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규명해줄 참고인을 3∼4명 추가로 불러 조사한 뒤 이번 주 안에 이 전 지원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의뢰로 김 전 대표에 대한 수사를 총괄 지휘한 임모 전 서울 동작경찰서장을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총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 전 지원관 등 4명 외에도 총리실 직원 1명이 추가로 불법사찰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