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미니판교' 家볼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7.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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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일대 여수·도촌·고등지구 5300여가구 공급

하반기 '미니판교' 家볼까


판교신도시 인근의 '미니 판교'로 불리는 각종 택지개발지구 아파트가 올 하반기에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여수지구를 시작으로 도촌과 고등지구 등 경기 성남 일대 택지지구 내 5300여가구의 분양물량이 올 하반기에 쏟아진다. 여수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선 13일부터 101~164㎡(이하 전용면적) 분양주택 326가구와 101~120㎡ 10년 공공임대주택 130가구 등 총 456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기준층(3층~최상층) 3.3㎡당 1450만~1500만원 선이다.



도촌지구에서는 오는 11월 중 C-1블록에서 100∼132㎡ 5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갈현동 일원인 도촌지구는 탑골공원, 검단산, 문형산 등과 가까워 녹지율이 높다.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 8호선 모란역, 경부고속도로 등 이용이 수월해 입지 면에서 판교신도시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2006년 B-1블록 모집 당시 평균 10대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촌지구는 올초 B-2블록에 이어 이달 S-1블록에서 철거민 물량을 공급했으며 남은 물량을 더해 하반기에 일반에 선보인다.



특별분양 당시 기준층 분양가는 74㎡(이하 전용면적) 3억1580만원, 84㎡ 3억5840만원이었다. 일반분양가도 이와 비슷한 3.3㎡당 14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곳 모두 공급물량의 30%는 해당 지역인 성남시민에게 돌아가고 20%는 경기, 나머지 50%는 수도권 물량이다.

LH 관계자는 "도촌과 여수지구는 분당과 가까워 대형마트 등 분당의 풍부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과거 분양한 도촌지구 B-1블록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1350만∼1850만원으로 판교신도시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하반기 '미니판교' 家볼까
성남단대 푸르지오와 성남중동3구역 롯데캐슬 등 재개발 물량도 예정돼 있다. 이곳은 조합원 분양이 끝났고 현재 조합과 일반분양가를 조율 중인 상태다. 주변 시세는 2006년 11월에 입주한 금광동 래미안 102㎡가 3.3㎡당 1323만~1451만원으로 이와 비슷한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성남시 단대동에 들어서는 성남단대 푸르지오는 59~126㎡ 규모로 2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성남시 중동3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은 59~114㎡ 495가구(임대 포함 622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은 170가구가 예정됐다. 일반분양가는 85㎡ 기준으로 3.3㎡당 1380만~1440만원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연내 성남시 고등동 고등지구에서도 85㎡ 이하 보금자리주택 27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도 예정됐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팀장은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 성남시 도시정비사업이 2013년에 완료되면 대규모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신주거지로서 면모를 드러낼 것"이라며 "강남 출퇴근 수요자 등 분당 판교에 관심이 있는 청약자들은 하반기 보금자리주택 등 인근에 공급물량이 많으므로 입지를 잘 따져보고 청약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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