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상수·정두언에 직격탄 날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0.07.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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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당권 경쟁주자인 안상수 의원과 정두언 의원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역을 기피하고 10년을 도망다니다 면제 받은 사람(안 의원)이 당의 얼굴이 되면 한나라당은 병역기피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를 향해 "스스로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거취를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직격탄을 날렸고, 대의원에게는 "대다수 서민들이 한나라당을 병역기피당이라고 낙인 찍는 사태를 방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후보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병무청 공직자 병역사항 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안 후보가 징병검사와 입영을 기피·연기하고, 고령으로 면제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에 대해서는 권력 투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영포목우회 사건을 박영준 총리실 차장과 정 의원의 권력 투쟁이라고 규정하고 "작은 권력을 잃었다고 서로 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인수위 시절 '만사정통'(모든 것은 정두언으로 통한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 그 당사자가 권력에서 밀려났다고 권력 투쟁을 하고 있다"며 "정 후보는 자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운찬 총리에 대해서는 휘하 공직윤리지원관의 비선보고 등 책임을 물어 사퇴를 촉구했고, 박 차장 역시 이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남경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1 더하기 1이 항상 2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 후보의 지지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남 후보 지지표가 정 후보에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 후보는 "두 후보 단일화로 (현재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남 후보의 지지표 중 일부가 자신에게 몰릴 것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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