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파울의 예언 능력은 '색맹' 덕분?](https://thumb.mt.co.kr/06/2010/07/2010071210223972850_1.jpg/dims/optimize/)
11일(이하 현지 시간) 스페인이 120분간의 연장전 끝에 네덜란드를 1-0으로 물리면서 파울의 이번 월드컵 예언은 100% 정확도를 자랑했다.
파울의 신통력이 날이 갈수록 화제가 되자 수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은 파울의 예언 능력을 분석하고 나섰다.
생물학자들은 파울의 예언은 '색맹' 때문으로 봤다. 문어는 연체동물 중 가장 지능이 발달해 있으며 색맹이다. 때문에 국기에 그려진 색깔에는 관심이 없고 국기의 모양, 특히 수평으로 된 띠에는 예민하게 반응한다.
독일 국기는 검정과 빨강, 노란색의 수평으로 된 세 띠로 되어 있다. 그래서 독일의 승리를 점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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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은 독일과 스페인의 4강전에서 스페인의 승리를 내다봤다. 스페인의 국기는 독일과는 달리 가운데 노란색 띠가 전체의 3분의2나 차지할 만큼 압도적으로 크다. 파울은 독일국기보다 더 눈에 띄는 스페인 국기에 흥미를 느껴 스페인 유리 상자에 들어가 홍합을 집어 삼켰다는 것이다.
네덜란드와 스페인 경기 예언도 마찬가지다. 결승에서 맞붙은 네덜란드도 독일처럼 3가지 색깔로 3등분 돼 있다. 파울은 같은 이유로 스페인을 선택했다는 것이 생물학자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