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기부만 2만여회, 네티즌 '기부왕' 탄생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0.07.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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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해피빈' 5주년 행사… 김용환씨 '콩사랑 네티즌상' 수상

↑ NHN이 지난 10일 개최한 해피빈 5주년 기념 행사장에서의 시상자들. 사진 제일 왼쪽이 '콩사랑 네티즌상'을 수상한 김용환씨.↑ NHN이 지난 10일 개최한 해피빈 5주년 기념 행사장에서의 시상자들. 사진 제일 왼쪽이 '콩사랑 네티즌상'을 수상한 김용환씨.


소액 기부가 습관이 된 평범한 네티즌이 있다. 기부 횟수만 벌써 1만8000회를 넘어섰다. 어마어마한 금액은 아니지만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친 노력이 인정돼 기부 단체로부터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을 운영하는 NHN (166,900원 ▲1,500 +0.91%)은 지난 10일 코엑스 아티움에서 서비스 5주년 행사를 개최하고 기부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피빈 최다 기부 횟수를 차지한 김용환(43·닉네임 '현주사랑')씨 등을 비롯해 총 7개 부문 8개 단체·개인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다.

'콩사랑 네티즌상'을 차지한 김용환씨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현재까진 총 1만8024회의 기부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거의 매일 기부를 한 셈이다. 김용환씨의 기부액은 총 513만19000원이다.



김용환씨는 "하루 일과를 정리하며 잠들기 전에 해피빈에 들어가 기부하다 보니 어느새 습관이 됐다"며 "적은 돈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이를 계기로 좋은 일을 하는 단체들과 직접 소통을 하는 즐거움이 생활의 단비와 같다"고 말했다.

NHN은 김용환씨 외에도 기부 받은 금액의 활용 내역 및 활동 후기를 5년 이상 빠짐 없이 작성해온 광진 주민 연대, 오산 이주 노동자 센터에 '해피빈과 5년을 하루같이 상'을 시상했다. 또 해피빈에서 소액 결제 시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 결제대행사 모빌리언스는 '고맙습니다 상'을 수상했다.

권혁일 해피빈재단 대표는 "해피빈이라는 기부 플랫폼에서 500만명 가까운 네티즌들이 기부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열심히 활동해온 해피로그 단체들 덕분"이라며 "매일 검색을 하고 메일을 체크하듯 클릭 하나만으로 기부를 하고 그 경험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진정한 나눔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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