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최신원 SKC 회장 "기쁩니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7.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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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성환씨 화촉, 1500명 하객 참석 '성료'

↑양가를 대표해 장남 결혼식에 참석해준 하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최신원 SKC 회장. ↑양가를 대표해 장남 결혼식에 참석해준 하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최신원 SKC 회장.


"기쁩니다."

10일 낮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 비스타홀. 장남 결혼식장에서 만난 최신원 SKC 회장은 이 같이 짧게 소감을 전한 뒤 참석해준 외빈들을 찾아 바쁜 걸음을 옮겼다. 이와 별도로 최 회장은 2부 순서에서 양가를 대표해 외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최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C (182,000원 ▼6,100 -3.24%) 전략기획실 차장은 가방전문 수출업체인 신조무역 최용우 회장의 딸인 유진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주례는 이종남 전 감사원장이 맡았으며,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전문 MC인 신영일씨가 사회를 봤다.



결혼식엔 1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원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해 사촌 동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207,000원 ▼12,000 -5.5%)㈜ 부회장 등 범SK 일가가 자리를 함께했다. 여기에 김창근 SK케미칼 (40,900원 ▼350 -0.85%) 부회장, 김신배 SK C&C (169,000원 ▼7,900 -4.47%) 부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박영호 SK㈜ 사장 겸 SK차이나 총괄사장, 구자영 SK에너지 (103,100원 ▼5,700 -5.24%) 사장, 정만원 SK텔레콤 (51,500원 ▲500 +0.98%)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5,000원 ▲95 +1.94%) 사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이현승 SK증권 (566원 ▲4 +0.71%) 사장, 문덕규 SK E&S 대표, 최상훈 SK가스 (176,200원 ▲2,000 +1.15%) 사장 등 SK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방송인 김혜영씨와 가수 현숙,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 연예인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 차장은 지난해 초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부친의 권유로 중국 푸단대학을 졸업한 뒤 바로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바 있다. 재계에선 드물게 부자(父子) 모두 해병대 출신이다.



최 차장과 화촉을 밝힌 유진씨는 음악을 전공한 재원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 만나 교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시간이 넘게 결혼식을 지켜보다 식장을 나선 최태원 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사의로 공석이 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 선임과 관련해 "경륜이 있는 분이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회적으로 고사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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