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점쟁이 문어, 스페인 월드컵 우승 예언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7.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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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3위 예상…결과 주목

獨 점쟁이 문어, 스페인 월드컵 우승 예언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의 경기 승패를 100% 맞혀 '족집게 문어'로 불리는 문어 파울이 스페인의 우승을 예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오버하우젠의 시라이프 수족관에 살고 있는 파울은 9일(현지시간) 수족관 내부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국기가 부착된 2개의 상자를 내려 보내자 이 가운데 스페인 쪽을 선택, 그 안에 담긴 홍합을 먹었다.

이는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펼칠 결승에서 스페인의 승리를 예측한 것으로 풀이됐다. 예언이 현실이 되면 스페인은 올해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이어 사상 처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파울은 한편 독일이 우루과이와 펼칠 3·4위전에서 승리,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파울은 그동안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경기를 포함, 독일이 아르헨티나 영국 호주 가나에 각각 승리한 것과 세르비아, 스페인에 패한 것을 정확히 예측해 '점쟁이 문어' '예언자 문어'로 주목 받았다.



반면 스페인에 패해 독일의 결승행이 좌절된데 분노한 일부 독일인들은 '매국노' 파울을 "상어가 들끓는 수족관에 쳐 넣으라"는 등 그에게 분풀이했다. 반면 스페인 각료들은 파울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파울의 예언뿐 아니라 그의 '거취'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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