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스페인 각료들 "점쟁이 문어를 보호하라"](https://thumb.mt.co.kr/06/2010/07/2010070911392982585_1.jpg/dims/optimize/)
■ "파울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이라도 보내야 할 판"
스페인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Cadena Ser'에서 "파울이 걱정된다. 파울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이라도 보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에레나 에스피노사 스페인 환경장관은 한 술 더 떠서 "유럽 이사회 장관회의에서 문어 파울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겠다. 이 문어를 '위험에 처한 동물'로 지정해 독일팬들이 먹어치우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총리의 말에 거들었다.
■ "문어를 즉시 스페인으로 데려와야 한다"
9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구엘 세바스티안 스페인 산업장관은 아예 경기 시작 전부터 "문어를 즉시 스페인으로 데려와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8일독일의 패배로 경기가 끝나자 독일 누리꾼들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상어 수조에 집어넣어라", "죽여서 샐러드에 넣어라", '"프라이나 바비큐로 만들어라'" 등 파울을 비난하는 글들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파울을 돌보고 있는 독일 오버하우젠시 해양생물수족관은 "예언이 적중한 것은 유감이다. 파울을 먹고 싶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절대로 그런 일은 허용하지 않겠다"며 파울을 두둔하고 나섰다.
한편 파울은 독일과 우루과이의 3-4위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까지 승부 예측할 할 예정이다. 문어의 수명이 3~5년인 점을 고려하면 2008년 1월생인 파울의 마지막 월드컵 예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