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특히 과거 고금리 확정상품 판매로 부채 부담이 큰 생명보험주가 금리인상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대한생명 (2,960원 ▼15 -0.50%)이 전일대비 2.49% 상승한 9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오전 한때 92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2%대 후반까지 올랐던 삼성생명 (99,900원 ▼500 -0.50%)도 1.90%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동양생명보험 (5,710원 ▲20 +0.35%)은 0.38%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발표에도 보험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번 금리인상이 그동안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 여지가 큰 만큼 보험주의 우상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상은 이미 알려진 재료로 주가에 선반영돼 왔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도 "아직 추가 금리인상 여지가 크기 때문에 보험주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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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금리 정상화 차원에서 연말까지 50bp 정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과거 금리인상 시기 때마다 보험주가 올랐던 것처럼 이번에도 우상향 추세를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시 최대 수혜주는 생명보험주, 이중에서도 대한생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은 손보주 보다는 생보주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당장의 이익 개선이 나타나기는 힘들지만 금리 확정형 부채 비중이 높은 생보사는 구조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대한생명은 고정금리형 부채비중이 가장 크고,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 크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금리 대비 대한생명의 이자비용 부담이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