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금리1%P↑…보험사 이익 최대10%↑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0.07.09 11:32
글자크기
시장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보험사들의 다음해 이익이 최대 10% 가량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보험사들은 채권의 가장 큰 수요자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채권금리에 영향을 받게 된다"며 "특히 운용자산이 많은 생보사들은 금리가 상승한 상태에서 지속되면 2년차부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정금리형 부채비중이 큰 대한생명의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대신증권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은 고정금리형 부채비중이 가장 크고,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금리 대비 대한생명 (2,960원 ▼15 -0.50%)의 이자비용 부담이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한화증권도 "생명보험사는 자산보다 부채의 듀레이션이 긴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의 상승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더 빠르고 광범위한데 비해 부채의 부담이율 상승에는 느리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생명보험사의 준비금 구조가 고정형 준비금의 비중이 변동형 준비금에 비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부채의 부담이율 상승 효과보다는 역마진 개선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금리 상승기에 긍정적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생명보험사들도 금리의 방향성과 주가의 연관성이 컸다"며 "경기회복 초기를 지나면서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금리와 주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한국 생명보험사들의 주가는 이보다 더 탄력
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