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5단지 재건축, 대박 꿈 실현될까?‘
은마아파트와 함께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잠실 5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기존 세대의 약 2.5배 이상 늘려짓겠단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 “ 9천8백 세대를 건설해서, 우리 잠실 5단지를 립 동으로 하고 동명도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동명을 짓겠다”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인근 공인 중개사는 ‘ 112㎡형은 (안전진단 통과) 발표나고 나서 약 3~4천만원 정도 올랐고, 115㎡형은 4~5천만원 올랐고, 119㎡는 약 7~8천만원 올랐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진위의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지 장담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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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용적률 300%로 돼 있지만 현재 추진위원회의 계획은 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나 상업지역으로 바꾸겠단 이야기다’라며 ‘잠실 5단지만 초고층으로 할 수 있게 해주고 그에 상응하는 기부채납을 받지 않으면 잠실 5단지에 대한 특혜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실현가능한 최대 용적률 300%를 적용하면 추진위 안보다 3천 가구 적은 6천 8백 85가구가 건축 가능하다.
112㎡ 소유자가 138㎡로 늘리려면 4천만원 정도를 더 내야하며, 119㎡ 소유자는 7천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171㎡를 받으려면 역시 3억 3천만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매매 시세에 추가부담금을 합했을 때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지금 아파트를 사서 재건축 후 큰 수익을 남기긴 어려워 보인다.
재건축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아 사업추진에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단 점도 감안하면, 단기간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 단지는 현재 시세가 미래가치를 거의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큰 수익을 내는 것에 기대를 걸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 보다는 오히려 일반분양자들보다 조합원으로서 조금 유리한 동.호수를 선점한다는 정도의 실수요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잠실 5단지, 과연 대박의 꿈 실현이 가능할 것인지... ‘스페셜 리포트’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방송시간안내
매주(금) 17:00, 21:00 (토) 13:00 (일) 22:00
진행 : 서성완 부동산 부장, 신지예 앵커
출연 : 부동산부 김수홍 기자
연출 : 김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