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대학에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전심청(가명) 씨는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해 장기간 입원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 부모님은 넉넉한 형편이 아닌데다 전 씨는 아직 학생신분이어서 막연히 대출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전 씨는 여성 대출상품으로 버거운 병원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여성이기에 오히려 유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눈에 띄는 대표적인 여성전용 금융상품들을 모아봤다.
외환은행은 여성직장인 전용 대출상품 '여성 파트너론'을 출시했다. 대출대상은 만20~60세의 여성고객으로 외환은행 선정 우량기업체 임직원과 공무원, 교사 또는 전문직 자격증을 소지한 직장인이다. 대출한도는 최고 1억원. 일시 대출일 경우 9일 기준 최저 금리는 5.50%에서 최고8.22%이다.
일시 대출일 경우 거래 실적에 따라 연간 1개월 분에 해당되는 대출이자를 현금으로 환급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 우리은행 '체리대출'
우리은행은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체리대출'을 내놨다. 직장여성을 위한 체리-직장인우대신용대출과 결혼을 준비 중인 여성을 위한 체리-해피 커플론, 자녀교육을 위한 체리-유학자금대출, 가정주부를 위한 체리-가계통장대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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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직장인우대신용대출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의 만25~50세 이하의 여성이 대상이다.
◇ 롯데캐피탈 ‘레이디론’
여성 전용 상품인 레이디론은 만 30~60세의 카드사용 실적이 있는 여성이라면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국 현금지급기(CD/ATM)에서 한도 내 현금 인출이 가능한 카드 발급식 대출도 가능하다.
◇ 기은캐피탈 `후유론 골드미스`
기은캐피탈은 '골드미스'라는 타이틀을 걸고 전문직 여성에 특화시킨 신용 대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소득증빙이 가능한 국가공인 및 민간자격증 소유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외감 법인 이상의 기업체와 공공기관, 금융 의료 교육 계열, 전문직 등에 종사하고 있거나 기타 소득이 있으면 된다. 재직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 솔로몬 저축은행 ‘와이즈론’
솔로몬 저축은행은 직장인 여성 맞춤형 대출 상품 ‘와이즈론’을 선보였다. 근속기간 1개월 이상으로 소득증빙이 가능한 만 20~36세의 여성 직장인은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특히 대출신청부터 입금까지 인터넷으로 한번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W저축은행 ‘피노키오환승론’
W저축은행은 대부업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현재 대출금리에서 연 11%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피노키오환승론’을 선보였다. 여성고객에게 연 1%포인트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실직 등으로 상환여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일정 기간 동안 원리금 상환을 미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