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W] 이자폭탄 무서운데 분양권 안고갈까 던질까?

MTN부동산부 2010.07.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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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회 부동산 W '부동산 매거진'

이자 무서운 아파트, 가져 가야하나 놓아야 하나?





부동산경기 침체로 재고 주택시장은 물론 신규분양 시장도 얼어붙어있다. 집을 팔지 못하다보니 신규아파트에도 못 들어가는 입주대란까지 이어지고 있다.

입주 대란의 주요 원인은 2007년 말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 건설업체가 공격적으로 밀어냈던 분양아파트가 입주시점에 다다랐기 때문.



이 때문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수도권 입주 대란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고양과 광명, 남양주, 용인, 파주 등의 입주물량이 각각 1만 가구 이상으로 인근 지역 아파트의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부동산 써브의 정태희 연구원은 ‘ 입주 시기가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가 상당수 있고 대부분이 중대형 면적의 고가아파트이기 때문에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입주 대란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입주 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양 식사지구 위시티 7,000여가구를 비롯해 덕이지구와 교하신도시 등 경기 북부에서 약 2만가구 정도가 예정 돼 있다.


남부지역은 용인 신봉동과 성복동을 비롯해 동탄신도시와 수원 등에서 약 1만가구 정도가 입주를 한다. 그리고 서울은 은평뉴타운과 길음뉴타운 등 주로 강북지역에도 약 1만가구가 몰려 있다.

또 개발 호재가 많아 가수요가 몰렸던 국제 신도시와 신도시의 경우 부동산이 침체되면서 기대와는 달리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의 프리미엄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최근에는 분양가보다 매도 가격을 낮춘 ‘마이너스 프리미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금깡통 프리미엄’, 분양권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오히려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입주 대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아파트 계약자들의 고민은 점점 커지고 있다.

전체 분양대금 중에서 일정부분을 대출 받는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금액이 마련돼야 하는데, 대부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처분하고 그 금액으로 잔금을 마련하기 때문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면 자금 마련이 어렵기 때문.



그런데 현재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안되기 때문에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부동산 써브의 정태희 연구원은 부동산 침체기 안 팔리는 집 잘 파는 전략을 깜짝 공개했다. ‘요즘처럼 시장이 하락세를 보일때는 매물을 싸게 내놓는 방법 밖에 없다’라며 ‘잔금납부 지연이 길어지면 그만큼 이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자 비용으로 손해를 더 크게 본다면 차라리 기존 주택을 싸게 매도하더라도 입주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손해를 줄 일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 ‘ 고장난 곳은 수리를 하고 가구 배치를 다시 하는 등 주택이 되도록 좋게 보이게 끔 단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입주 대란의 실태와 안 팔리는 집 잘 파는 방법, 그리고 손절매 타이밍까지
부동산 써브의 정태희 연구원과 함께 부동산 매거진에서 알아본다.

방송시간안내
매주(금) 17:00, 21:00 (토) 13:00 (일) 22:00

진행 : 서성완 부동산 부장, 신지예 앵커
출연 : 부동산부 김수홍 기자
연출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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