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고등학교 시절, 부자친구가 도시락 싸줘"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2010.07.09 08:59
글자크기
차범근 "고등학교 시절, 부자친구가 도시락 싸줘"


차범근 2010남아공월드컵 SBS해설위원이 고등학교 시절 어려웠던 형편 때문에 겪었던 일화들을 소개했다.

차 위원은 9일 미투데이 '차범근 위원에게 물어보세요'코너에서 "(고등학교 시절) 우리 반에 잘 사는 친구가 늘 내 도시락을 하나 더 싸다 줬다"며 "도시락 안에 장조림, 달걀부침 등 고급반찬이 잔뜩 들어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차 위원과 고등학교 동기였다고 밝힌 한 네티즌이 "학창시절 수줍음 많이 타고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들었는데 재밌게 말하는 비결이 궁금하다"고 질문한 데 대한 답변을 통해 이뤄졌다.



차 위원은 "새벽에 제일 먼저 일어나 혼자 운동하고 배가 고파 먹고 싶은 게 엄청 많았던 기억 뿐 고교 시절에 다른 것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차 위원은 또 "그 당시 키는 자꾸 크는데 집이 가난해 교복을 살 수 없어서 항상 교복이 작았다"며 "아직도 도시락을 싸다 준 그 친구와 미국가면 만나곤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