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요구액 312.9조원…4대강ㆍ국방ㆍ국채이자 등 증가

최환웅 MTN기자 2010.07.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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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각 정부부처가 요구한 내년 예산은 모두 31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대강과 국방 등의 분야에서 요구액이 크게 늘어난 반면, 농림수산과 환경 등의 분야는 요구액이 올해 예산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정부 각 부처가 내년에 써야 한다고 요구한 예산과 기금은 모두 312조9000억원.
올해 예산보다 6.9%가 늘어난 규모입니다.

요구액이 크게 늘어난 분야는 4대강과 녹색성장 등 주요 국책과제와 국방 등입니다.



[인터뷰]류성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외교통일, R&D, 일반공공행정, 보건복지, 노동, 국방, 교육, 공공질서안전 등 일곱개 분야에서는 요구증가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에서만 천억원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녹색성장 등 R&D 지원에 1조5000억원, 국방 분야에 2조원의 증액요구가 있었습니다.

또 나라빚이 늘어나 내야하는 이자도 3조 5천억원이 늘었습니다.


반면, 산업/에너지/중소기업 분야는 5천억원, 그리고 농림수산식품 분야에서는 4천억원이 줄어든 금액이 접수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과 환경 분야의 요구액도 각각 2천억원과 1000억원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제출된 요구안은 정부의 기존 계획보다 7조7천억원이 더 많은 규모라 정부안 최종 제출일인 10월 2일까지 석 달간 상당한 감액이 예상됩니다.

[인터뷰]류성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국가재정운용계획에 의하면 내년도 전체 총 지출은 306.6조원으로 올해보다 4.7%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류 실장은 "지금 계획보다도 더욱 예산과 기금의 증가폭을 줄여 재정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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