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사진위)와 뉴SM3(아래)
아직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의 구체적인 가격이나 제원 등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아 뉴SM3와의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내외관 디자인이나 옵션 등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와 업계예상 등으로 엔진성능과 차체크기, 가격 등을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는 있다.
상위 트림(차종)으로 갈수록 슈퍼비전 클러스터, 제논 HID램프,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등이 기본으로 적용돼 가격 차이는 기존보다 100만원 이상으로 벌어져 최고급 모델은 20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차체크기에 대해선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에 대해 비교가 가능하다. 현대차가 최근 실시한 직원교육용 사전자료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의 휠베이스는 2700mm로 뉴SM3와 동일하다. 하지만 차체길이와 폭, 높이 등의 크기는 예상수치만 회자되고 있다.
현대차의 한 딜러는 "외관상으로만 봐도 아반떼의 길이와 폭은 기존보다 커지고 높이는 다소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길이는 기존보다 상당히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실내공간이 뉴SM3와 비슷하다면 길이는 뉴SM3와 최소한 비슷하거나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10년형 아반떼의 길이는 4505mm, 뉴SM3는 4620mm로 현재는 뉴SM3가 12cm정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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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성능에 있어선 신형 아반떼의 출력이 140마력, 토크는 17kg.m로, 뉴SM3(112마력, 15.9kg.m)대비 각각 25%, 7% 우수하다. 특히 현대차는 영업직원들에 대해 아반떼의 출력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라고 강조했다. 단순 수치상으로만 보면 140마력의 출력은 르노삼성의 중형신차인 뉴SM5의 출력(143마력)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연비 또한 아반떼가 뉴SM3에 비해 10%정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아반떼의 목표연비를 리터당 16.5km로 잡았다.(뉴SM3의 연비는 15km/ℓ)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측은 "아반떼가 출력과 토크 등 수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뉴SM3는 개발과정에서부터 달리기 성능보다는 프리미엄 패밀리세단으로서의 안락함과 넓은 실내공간, 소음진동의 최소화 등을 컨셉으로 개발된 차"라며 "두 차가 개발단계서부터 추구하는 목표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아반떼는 지난달 21일부터 약 1만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SM3는 올 들어 한 달 평균 5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