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제車보험 OBD '가격전쟁' 시작?

김수희 MTN기자 2010.07.0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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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험료를 평균 8.7% 할인받을 수 있는 요일제 차 보험.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요일제 차 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는 극히 미미합니다. 하지만 이번 달 내로 단말기 판매업체 수가 늘어나며 단말기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알에스넷.

요일제 운행을 확인할 수 있는 단말기(OBD)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향후 한 달 내 보험개발원의 최종 인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해성/알에스넷 영업본부 차장
"현재 기술개발은 이미 끝나 있고요, 양산 준비도 다 돼 있습니다. 7월말 안에는 90% 안까지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 역시 1~2개 업체가 OBD 추가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OBD는 한 곳에서만 독점 판매해왔습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OBD 가격은 약 5만원 대. 1년에 50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운전자가 요일제 차보험 가입을 통해 할인받을 수 있는 보험료와 맞먹는 금액입니다. 이 때문에 요일제 차보험 가입을 꺼리는 운전자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OBD 판매 업체수가 늘어나면 단말기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OBD 제조사들은 앞으로 개인보다는 보험사를 통한 대량 판매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OBD 독점판매처인 오투스가 메리츠화재를 포함한 대형 손보사 1~2곳과 접촉하고 있고 다른 제조사들도 개인보다는 보험사를 통한 판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보험사를 통해 OBD 무상임대가 확산되면 요일제 보험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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