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약세장서도 STX팬오션 (3,540원 ▲10 +0.28%)과 대한해운 (1,913원 ▲56 +3.02%)아 각각 5.9%, 3.4%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진해운 (12원 ▼26 -68.4%)도 1.27% 상승한 3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운주 중 특히 벌크(건화물)선사들이 강세였다. 현대상선의 벌크 사업부문 이익률이 10% 개선돼 벌크선사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의 1분기 벌크사업부분 마진율은 -10%에서 2분기 -0.4%로 개선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벌크주 주식은 운임이나 주가 모두 박스권의 저점이라고 볼 수 있어 매수할만한 가격대"라고 조언했다.
이에 비해 해운주 상승의 단초를 제공한 현대상선은 3,6%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상선의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양호했지만 최근의 주가 상승에는 현대건설 M&A 가능성도 포함됐으며, 이 부분을 제외하면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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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초부터 현대상선 주가가 강세인 것은 2분기 실적 기대감 반영에다 하반기 현대건설 매각에 따른 M&A 이슈 때문"이라며 "M&A이슈가 소멸될 경우 해외 선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주식가치)부담 때문에 점진적 주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