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외제약의 우선주인 중외제약2우B (57,500원 ▼200 -0.35%)는 하한가인 2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외제약2우B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상한가를 기록한 뒤 하한가로 추락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가 보통주 보다 20~30% 정도 할인돼 거래되는 것이 적정한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가 클수록 우선주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중외제약2우B 주식의 경우 우선주의 주가가 보통주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다소 비상적인 주가급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중외제약 우선주들은 최근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중외제약우의 전날 거래량은 1만6363주 수준이다. 평상시 일일 주식거래량이 100주 미만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중외제약2우B도 수백주 거래되던 것이 이날에는 2만342주 거래됐다.
중외제약 우선주의 급등락은 중외제약이 최근 신약개발과 관련한 이슈를 내놓고 있기 때문 이라는 평가다. 중외제약은 지난 5일 개발 중인 발기부전치료제인 아바나필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최대 15분 만에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판중인 비아그라 등에 비해 발현시간이 2배 가량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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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선주는 사자주문이 일시에 조금만 몰려도 주가가 급등하고 2~3일 가량 유지되다가 순식간에 다시 급락할 수도 있다. 반면 유통물량이 부족해 나중에 해당 주식을 팔고 싶어도 쉽게 팔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단점이 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통주와 할인율이 적으면서 급등한 제약 종목은 머니게임의 양상 을 띠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신약개발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