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제약은 6일 김수경 회장 등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1752만3373주(지분율 30%)와 경영권을 200억원에 박준영씨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우리들제약 인수 이후 제주도에서 병원관련 신규사업도 진행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 외국의 한 회사와 일정부분 논의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관련 사업은 D제약사에 영입할 인사가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1967년생인 박씨는 UCLA를 졸업하고 현재 세라온에드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주요 경력사항으로는 SBS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혜성전자 대표를 맡았다고 공시했다.
이밖에 박씨는 2008년 8월 횡령사건, 자본잠식 등으로 코스닥에서 퇴출된 세라온홀딩스(옛 시그마컴)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박씨 대표이사 선임(2008년 5월)을 전후로 전직 대표이사와 최대주주(애플21) 특수관계인 등의 횡령이 잇따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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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세라온홀딩스의 최대주주 애플이십일의 최대주주인 하태웅씨가 회삿돈 96억원을 횡령하는 혐의가 발생 서울중앙지검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박씨는 "세라온홀딩스는 전문경영인으로 잠시 몸담았던 회사"라며 "하태웅씨와 관련도 없고 실제 세라온홀딩스에서 결재를 한번 해 본적이 없을 정도로 회사와 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척추수술로 유명한 우리들병원그룹은 2004년 인수했던 옛 수도약품공업을 인수하며 제약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에는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기존 수도약품이 맡았던 제약분야는 우리들제약이 담당하고 의료기가 판매 등 메디칼 사업부문은 우리들생명과학 (485원 ▲4 +0.83%)이 맡게 됐다.
우리들제약은 지난해 영업실적을 매출액 48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들생명과학은 메디컬의료기기 등 척추관련 의료기기를 우리들병원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우리들생명과학 메디컬의료기기의 매출은 320억원 내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