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60.1을 기록해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고 6일 밝혔다.
6월들어 지수 하락세가 멈춘 것은 5월 지수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수 하락세가 컸고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발표됨에 따라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결과로 분석됐다.
이처럼 지수가 최저치를 맴도는 것은 1~4월 국내 공공부문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대비 37.3% 감소해 재정효과가 사라졌고 민간주택의 신규분양 침체, 준공후 미분양과 미입주 증가 등 민간건설경기 부진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중소업체 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대비 5.8포인트 하락해 침체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는 인력·자재부문 수급이 다소 양호한 가운데 철강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재비 상황이 아직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지수는 90.7, 81.0을 기록해 공사대금수금은 양호하지만 업체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7월 전망치 역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58.4를 기록해 건설기업들은 이후에도 저조한 건설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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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