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0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전자, 기계업종은 상반기에 이은 수출 호조세로 하반기 업종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하반기 기상도(출처:대한상의)
기저효과로 상반기 생산, 수출, 내수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기계업종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선 실적이 전망됐다. 내수부문은 반도체설비와 건설광산기계가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동기 대비 8.3% 상승한 42조원의 실적이 전망됐으며, 수출은 중국 건설투자와 아세안 등 신흥국 설비투자 확대로 작년 하반기보다 11.4% 증가한 168억달러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설 업종은 아파트 등 주거용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부문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공공부문의 경우 작년 경기부양 차원의 공사증가로 올해는 물량 감소세가 이어져 전년동기 대비 12.7% 하락할 전망이다
조선업종은 선가 상승과 발주량 증가로 상반기 조선경기가 회복세에 있지만 여전히 절대 발주량이 적어 하반기에도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되고, 선가 상승도 원가 상승분 정도에 그치고 있어 수익성 회복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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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자동차 업종은 신차출시 이외엔 별다른 호재가 없어 내수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9.6% 감소하고, 섬유 업종은 수입소재의 국내점유율 확대로 내수가 하락세(-1.6%)로 돌아설 전망이다.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철강', '정유'는 수출, 내수 모두 작년수준에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