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회사채 발행 다시 추진

더벨 황철 기자 2010.07.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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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 700억 규모..5% 중반 투자자 물색

더벨|이 기사는 07월01일(16:0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한통운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한통운은 그룹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연초와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바 있어 이번 발행의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오는 22일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증권사를 통해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만기는 3년으로 5% 중반 대에서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6월 30일 현재 A0 등급 3년물 민평금리(5.13%)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대한통운 평가 수익률(6.48%)보다는 100bp 가량 낮다.



민평·태핑 금리 차이만 볼 때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이번 계획이 성공하면 그룹·계열사 리스크에 따른 불신을 말끔히 씻으며 채권조달을 재개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대한통운은 지난 1월과 6월 각각 1200억원, 700억원 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시도하다 시장 불신, 금리차 등으로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대한통운은 그 대신 기업어음 시장에서 적극적인 조달에 나서며 자금 수요를 메워 왔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만기 1년6개월~2년6개월에 달하는 초장기 CP를 활용해 기업어음 시장에서 장기차입금을 마련하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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