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순익 1.1조 사상최대 2Q실적 전망"-KB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07.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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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현대차 (247,500원 ▼3,000 -1.20%)가 수출과 해외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인수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9만2000원을 유지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현대차는 2분기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 순이익 1조1000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아차 신차 강세와 현대차의 신차출시에 따른 대기수요 누적으로 부진한 내수를 수출과 해외 판매가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내수는 신차 출시 일정에 따라 빠르게 증감하겠지만 수출과 해외 공장 판매는 보다 지속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현대차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 판매에 대해선 "2분기 14만4000대로 내수에 육박할 수준"이라며 "6월에는 한국 판매를 초과해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했다"며 "판매차종도 D세그먼트 이상 중대형 차종이 61%로 전년동기(55%)보다 고급화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도 2분기 순익 전망치가 4200억원에 달해 현대차의 지분법 이익은 54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지분법 이익이 4분기 연속 5000억원을 넘어 연간 순익도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근거로 현재 현대차의 주가수익배율(PER)은 7.9배에 불과해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선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가 사실이더라도 이틀간 감소한 시가총액이 현대건설 M&A 금액을 초과한다"며 "6조5000억원에 이르는 현대차의 현금보유액을 고려하면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경기 최저점에서 현대건설 M&A가 현대차그룹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M&A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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