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걱정' 오바마, 태양에너지산업 20억弗 지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7.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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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고용지표가 불만족스럽게 나타나며 고용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진 미국. 일자리 창출에 목이 마른 미국 정부가 태양에너지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뉴욕증시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지 하루 뒤인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개 태양에너지 업체에 지급보증 방식으로 약 2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정례 연설에서 에너지부는 태양에너지 업체 아벤고아솔라가 아리조나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 14억5000만 달러의 지급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어바운드솔라매뉴팩처링이 발전소 2곳에서 태양전지판을 개발하고 있는 데 4억 달러의 지급보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벤고아솔라의 발전소 건설은 약 1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어바운드솔라에 대한 지원을 통해서는 2000개 이상의 일용 건설직과 1500개 이상의 정규직 창출이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기업들이 발전소를 짓고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전날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광대역 인터넷망 확장과 공공 컴퓨터 센터 개설에 7억95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 의회를 통과한 경기회복 법안에 따라 집행되는 오바마 행정부의 이같은 투자 계획은 최근 고용지표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는 등 경기회복세가 둔화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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