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효성家 3세들 줄줄이 소환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2010.07.03 16:45
글자크기

해외 부동산 불법 취득 의혹 조사, 다음주 사법처리 여부 결정

해외 부동산 불법 취득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 (52,200원 ▲1,200 +2.35%)가 3세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함윤근 부장검사)는 2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효성 전무를 불러 하와이 콘도 매입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무를 상대로 지난 2008년 7월 하와이소재 콘도(262만3,000달러 상당)를 매입한 것과 관련해 특히 자금의 출처와 이를 당시 재정경제부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한 뒤 오후 5시쯤 귀가 조치했다.

효성의 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과 관련해 조 전무가 소환된 것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두 번째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을 조사한 것"이라며 "조 전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엔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도 소환해 12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 사장을 상대로 2002년 8월 로스앤젤레스 저택 1채(480만 달러)와 2006년 10월 샌디에이고 빌라 2채 지분(각 47만5,000달러)을 매입한 경위와 소유관계 등을 조사했었다.


조 사장은 이 부동산들을 매입하면서 회삿돈을 끌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