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실업률 9.5%로 하락…고용은 감소(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07.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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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고용이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동부는 6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달보다 12만 5000개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첫 일자리 감소이나 13만 명 줄어들 것이란 블룸버그 전문가들 전망치보다는 양호한 결과다.

지난달 고용 감소는 정부가 2010년 인구 센서를 위해 고용한 22만5000개의 임시직 일자리를 줄인 영향이 컸다.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정부의 임시직 고용이 늘어나며 43만1000개 증가했었다.

민간 부문 고용은 8만3000개 늘어났다. 블룸버그 전망치 11만 개 증가에는 못 미쳤으나 5월 증가치인 4만1000개는 웃돌았다.



민간 부문 고용은 교육, 헬스 서비스, 교통 및 레저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고용은 9000개 증가, 예상치 2만5000개를 밑돈 채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4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던 서비스 업체들은 지난달 일자리 11만7000개를 줄였다.


6월 실업률은 9.5%를 기록하며 블룸버그 예상치 9.8%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6월 실업률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0%에서 1월 9.7%로 하락, 3달 간 9.7%를 유지한 후 4월 다시 예상과 다르게 9.9%로 악화됐다. 5월 실업률은 9.7%로 다시 하락했다.



데이비드 세멘스 스탠다드차타트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이전 시장 예상보다 더욱 완만한 상태로 머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자 지출도 향후 몇 달 간 위축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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