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경쟁서 밀리던 현대건설 '수주 릴레이'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7.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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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듭 대곡~소사 철도BTL, 전경련회관 재건축 수주

 공공공사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시장에서 대형건설사들에 번번이 패했던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이 민자와 민간건축시장에서 체면을 차렸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임대형민자사업(BTL)으로 발주된 대곡∼소사 철도 BTL사업에 대한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1조4171억원 규모의 대곡∼소사 철도BTL은 현재 추진 중인 소사∼원시 철도의 부천과 일산을 남북으로 잇는 19.6㎞ 노선으로 향후 안산 원시동∼충남 예산 화양을 잇는 서해선 철도 등과 연결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8년 대우건설 (3,960원 ▼55 -1.37%) 컨소시엄에 참여해 소사∼원시 철도 BTL을 따낸데 이어 대곡∼소사 철도 BTL도 대표사로 수주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함께 사업자를 모집했던 부전∼마산 철도 BTL은 SK건설이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 (11,370원 ▲550 +5.08%)개발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부전∼마산 철도 BTL은 부산에서 삼랑진을 경유해 마산으로 연결되던 노선을 직접 연결하는 것으로 연장은 32.6㎞, 총 사업비는 1조3397억원이다. 국토부는 이들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6년쯤 개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또 재계의 상징인 전경련회관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이번 공사는 국내에서 오랜만에 발주된 지상 50층짜리 초고층 건물인데다 민간건축시장이 급속히 위축된 상황에서 나온 물량이어서 빅5건설사들이 총출동했다.

50%의 지분으로 쌍용건설 (0원 %)(35%), STX건설(15%)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건설은 예정가격 대비 58.69%인 1863억5000만원을 투찰해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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