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쏘나타', 미국서 호평 잇달아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7.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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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현대차 '쏘나타'


최근 미국에서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와 신형 '쏘나타'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일 현대차는 미국의 온라인 마케팅 조사업체인 '컴피트'와 중고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 자동차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 등에서 현대차와 신형 쏘나타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컴피트는 지난 5월 한 달간 '가장 많이 구매를 고려한 차량'으로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를 꼽았다. 쏘나타는 13만회 이상 구매리스트에 포함이 돼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혼다 '시빅' 등의 모델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구매고려 대상차종에 선정됐다.

컴피트의 미국 자동차 소비자 구매패턴 조사는 웹사이트 접속량을 분석해 미국 소비자의 차량구매 시 어떤 차량을 구매고려 대상으로 선정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이는 향후 판매량 추이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미국에서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출시한 신형 쏘나타가 중형 패밀리 세단 부문의 비교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비교 평가에서 신형 쏘나타는 △핸들링 조작감, △승차감, △실내 공간성, △조작버튼 편의성 등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쏘나타 외 닛산 '알티마', 스즈키 '키자시', 시보레 '임팔라' 등 15개 차종과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쏘나타는 '캠리', '어코드'를 제치고 닛산 '알티마'에 이어 2위를 기록, 최상위급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최대의 소비자 연맹에서 발간하는 소비자 전문지로, 미국 현지시장에서는 최고의 조사 신뢰도를 자랑하며, 고객의 소비 결정에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켈리블루북의 조사에서도 입증됐다. 켈리블루북은 지난달 최근 자사 웹사이트 접속량을 분석한 조사에서 신차 구매 예정자들의 현대차 관심도 비율은 2009년 5월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벨 켈리블루북 시장조사 담당임원은 "이 같은 결과는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한 훌륭한 제품이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와 만족감과 함께 짧은 시간 내에 고객들의 행동양식을 바꾼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 평균 1200만 명이 방문하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은 최근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를 각각 소형 세단 부문과 대형 세단 부문에서 '최고의 중고차'로 선정했다.

에드먼즈닷컴은 실제 차량을 운행 중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차량의 신뢰성과 내구성 평가, NHTSA(美 도로교통안전국)의 자동차 충돌테스트 검토, 차량의 잔존가치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하여 '최고의 중고차'를 발표하고 있다.

에드먼즈닷컴은 그랜저가 충돌테스트, 주행성, 그리고 정숙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줘 대형세단 최고차량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5만1205대를 판매,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6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호평을 받은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는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48.7%, 119.4%, 36.7% 판매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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