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회장으로 취임하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소집, 카드 분사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 내정자는 회장에 내정된 직후 경영합리화 방안의 하나로 카드사 분사를 언급해왔다. 그는 "합리화 방안으로 여러 방법이 있다"며 "본사 유휴인력을 영업력으로 키운다거나 경우에 따라 카드사 분사도 경영합리화 방안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1년 내에 카드사 분사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여러 사정이 겹쳐 보류됐던 부분"이라며 "어 내정자가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취임 이후 분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