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헬로비전은 포항케이블방송과 신라케이블방송을 인수하며 33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기존 CJ헬로비전 가입자 250만명에 포항·신라케이블방송 가입자 35만, 온미디어 4개 SO가입자 45만을 합한 수치다.
CJ는 이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부문에서도 덩치 키우기에 성공했다. 앞서 최대 경쟁업체였던 온미디어를 CJ오쇼핑이 인수하면서 PP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가 됐다.
방송 콘텐츠 부문과 플랫폼 부문에서 덩치를 키운 CJ는 양 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CJ그룹은 미디어부문 인사를 단행했다.
이관훈 CJ헬로비전 대표를 CJ미디어 대표로, 변동식 CJ미디어 대표를 CJ헬로비전 대표로 자리를 맞바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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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표에게는 MSP사업총괄이라는 신규 보직을 추가로 맡겼다. 이는 양 사와 온미디어 등 방송부문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프로그램을 주고받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신규 사업 추진이나 글로벌 진출 등에 관계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플랫폼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통신전문가인 변 대표를 임명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글로벌을 제2 도약으로 내세운 그룹의 전략 방향에 발맞춰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중국 등 해외 시장을 분석하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