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英 시총 1위에서 6위로 추락…BHP빌리튼 1위 등극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7.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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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주가가 미국 멕시코만 해저 원유유출 사태 이후 급락, 영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BP, 英 시총 1위에서 6위로 추락…BHP빌리튼 1위 등극


1일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BP의 시총은 지난달 기준 600억파운드를 기록, 런던증시 FTSE100 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6위로 밀려났다.



BP는 시총 1200억파운드를 자랑하면서 1위를 지켰으나 지난 4월 원유유출이 시작됐고 사태가 조기수습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반토막나고 말았다. 4월 20일 655.40파운드였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보다 51.3% 낮은 318.90파운드에 그쳤다.

새로운 시총 1위는 광산기업인 BHP빌리튼이다. 시총은 1100억파운드다. BHP빌리튼은 지난 2001년 호주의 브로큰힐 자원회사와 영국의 빌리튼이 합병해 탄생한 광업부문 공룡기업이다. BP에 이어 영국 증시 시총 2위였던 이 회사는 올 초보다 주가가 떨어졌지만 BP의 '굴욕' 덕에 1위로 올라섰다.



금융지주사인 HSBC가 시총 1080억파운드로 2위에 랭크됐다. HSBC는 포브스 집계 세계 8위 대기업이기도 하다.

정유사인 로열더치셸은 1040억파운드,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730억파운드로 각각 3, 4위에 랭크됐다.

BHP빌리튼의 뒤를 잇는 광산기업 리오틴토는 시총 680억파운드로 5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제약그룹 중 하나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시총 590억파운드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8~10위는 유니레버(550억파운드) 아스트라제네카(460억파운드)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430억파운드)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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