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나란히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서명훈·최인웅·박종진 기자 2010.07.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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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선전 돋보여…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도 판매 상승세

올 상반기 현대차 (247,500원 ▼3,000 -1.20%)기아차 (103,900원 ▼1,700 -1.61%)가 나란히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두는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눈부신 선전을 펼쳤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신차 판매 호조가 맞물렸다.

상반기 국산차 내수 시장 점유율은 5~6월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를 제친 기아차가 점유율 32.1%, 현대차는 50% 아래로 떨어져 45.2%를 각각 기록했다. 르노삼성이 12%, GM대우가 8.5%, 쌍용차가 2.1%로 뒤를 이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 국내 32만1240대, 해외 144만210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한 176만3345대를 판매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인 346만대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내수시장에서는 쏘나타가 신형 7만868대, 구형 7937대를 합쳐 모두 7만8805대가 팔리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상반기 국내생산수출 53만4182대, 해외생산판매 90만7923대를 합쳐 총 144만21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은 미국공장이 전년보다 약 84%이상 판매가 늘었다. 중국과 인도공장도 각각 30만대 이상씩 생산 판매하는 등 해외 공장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22만8189대, 수출 76만2072대 등 총 99만261대를 판매했다.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의 연이은 인기와 미국공장의 성공적 가동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9.1% 증가했다.


역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올 판매목표인 194만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지난 6월부터 출고가 본격화된 K5는 한 달간 1만673대가 팔리며 단숨에 월 1만 대 고지를 넘었다. 대기고객만 2만여 명이 넘는다.



수출은 국내공장 생산분은 42만2893대, 해외공장 생산분 33만9179대로 지난해 대비 61.5% 증가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매월 1만대 이상의 쏘렌토R을 생산해 지난 6월까지 모두 7만5000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13만5302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85.3% 늘었다. 특히 SM3와 QM5에 이어 뉴 SM5(수출명: 래티튜드)까지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수출 물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158.6% 증가했다.

GM대우도 총 37만1841대(내수 5만7815대, 수출 31만4026대)를 팔아 전년대비 42.5%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 최근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쌍용차 (5,430원 ▼70 -1.27%)는 지난 6월 7422대를 판매해 법정관리 후 월간 최다판매를 달성하는 등 상반기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3만6512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180.4% 증가했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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